뻘글

쏘나타 하이브리드(LF)에 대하여

O_o) 2016. 12. 15. 19:16

LF 하이브리드 실 오너로서 평가


- 디자인

: LF쏘나타에 비해 그릴이 커져 아우디 모양으로 달려있고 후미등도 LF쏘나타에 비해 낫다는 평가가 많다. 또 다른 특징은 연비를 위해 범퍼 형상이 각지게 깎여있고, 휠이 별로 예쁘지는 않은데 이또한 연비에 도움이 되는 디자인이라 한다. 공기저항계수는 0.24인데 이정도면 매우 좋은 수준. 트렁크에 스포일러 기본적용.


※ 공기저항계수(Cd)

0~1 사이의 값으로 1에 가까워질 수록 공기저항이 강함을 의미. 저항 계산식이 공기저항계수X저항을받는면적X속도의 제곱이므로 속도가 빨라지면 빨라질 수록 엄청난 저항이 생기게 된다.


- 연비

: 동급 가솔린보다 연비가 무조건 좋다. 60~80㎞로 정속주행 연비운전을 하게되면 20㎞/ℓ 넘는것은 어려운일이 아니다.

겨울에 연비가 많이 떨어지며, 평균 2~3㎞/ℓ 정도 떨어지는 것 같다. 장거리 정속운전을 하면 큰 차이는 없다.

120㎞/h 이상으로 달리게 되면 연비가 많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동급 가솔린에 비해 좋다.

기름통은 60리터 정도이고, 운전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가득채웠을 때 계기판에 1000㎞ 조금 못되게 주행 가능거리가 표시된다.

장거리 정속주행하면 더 많이 갈 수 있을것이지만 평소 주행시 평균연비는 여름 : 16~17㎞/ℓ 겨울 : 13~15㎞/ℓ 정도인것 같다.

겨울 연비는 윈터타이어 장착으로 더 떨어졌을 것임.

공인연비는 17인치 휠 : 17.7㎞/ℓ, 16인치 휠 : 18.2㎞/ℓ


- 주행 성능

: 전기모터의 경우 처음부터 최대 토크가 발생되서 괜찮은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normal 모드에서 적당히 밟아줘도 시원하게 가속이 된다. 다만 배터리 충전잔량에 여유가 없을 경우(배터리로만 저속주행을 지속했거나, 오르막이나 순간가속에 배터리를 많이 사용한 경우 등) 엔진출력을 이용해 배터리를 채우는 것 같은데, 여유있을 때 대비 답답한 가속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제로백은 9.3초 근방인데 모터어시스트때문인지 체감 성능은 꽤 좋다.

시스템 출력은 2.0 누우 엣킨슨 사이클 GDI 엔진(156마력/19.3㎏·m) + 전기모터(38kw-51마력(환산)/20.9㎏·m)

최대 속도는 205km/h쯤에서 리미트가 걸려있는 것 같다.


- 안전도

: LF 하이브리드의 경우 미국 IIHS(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 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 테스트 결과가 없는데 동일 차체 설계인 LF 쏘나타의 테스트 결과는 나쁘지 않음. 신차인 만큼 스몰오버랩(Small Overlap)도 대응했으므로 죽을 확률이 줄어듬




IIHS의 충돌테스트 결과인데 Small overlap front에서 Acceptable이 나온건 안전벨트가 더미를 제대로 붙잡아주지 못해서 Head/neck이 Acceptable을 받았다고 한다. 나머지 테스트 결과는 Good. 


- 소음

: 중형차의 한계를 벗어나지는 못한다. 딱 중형차 만큼의 방음. 게다가 GDI엔진이라 냉간 시 외부에서는 디젤 못지않은 굉음이 발생한다.

전기모터로만 움직일때는 조용하다못해 고요할 정도인데 고요한 상태에서 엔진이 돌아가면 상대적으로 더 큰 소음/진동으로 느껴지게 된다. 타이어가 구름저항이 적은 고연비 타이어라 그런지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노면소음이 상당히 심하다. 타이어를 바꿔주면 노면소음이 상당히 좋아지는데 연비가 떨어진다.


새로 출시한 K7 하이브리드에는 출고타이어에 고연비타이어 임에도 저소음을 구현했다고 한다. 한번 써보고 싶네.


- 하이브리드 부품에 대한 불신

: 하이브리드 운행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이 배터리 점점 안좋아 질텐데 교체하는데 비싸지않아? 이다.(배터리 어셈블리 부품가격을 찾아보니 대략 부품값만 300만원이 넘는다.)

배터리는 YF때 하이브리드가 잘 굴러다니는걸보면 검증이 어느정도 된 듯하다. 

배터리의 수명에 영향이 가는건 휴대폰처럼 거의방전->완충을 반복할 때인데, 하이브리드는 작동하는걸 보면 50%에서 ±10% 근방을 유지하려고 애쓴다(eco, normal 모드 기준). 그리고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구간을 제어하여 배터리 성능저하를 방지한다. 심지어 보증도 10년 20만㎞(하이브리드 전용 부품 기준)

그외에 하이브리드라서 비싸지는 일반부품이 있는데, 고장 발생 빈도가 높을 것 같은 부품중에는 전자식 에어컨 컴프레서같은경우 거의 100만원이고, 전동식 워터펌프는 16만원정도(부품값만). 배터리 보증 끝나는것보다 차 바꾸는 시간이 먼저 올 것 같음.


- 브레이크 이질감

: YF때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브레이크를 밟아야만 충전을 시작한다는데 LF에서는 악셀에서 발만 떼도 충전을 시작한다. 어느정도의 브레이크 구간은 회생제동구간이기때문에 민감한 사람은 브레이크 이질감이라고 느낀다는데, 적응하면 큰 불편함은 없다.


- 모터 주행 중 엔진개입 이질감

: 일반적인 주행에서는 엔진 진동을 통해 엔진이 가동됨을 느끼지만 엔진 진동이 없었다면 글쎄? 천천히 가속할때는 특히 이질감을 느끼기 어려운데 처음타는 사람은 신경쓰지 않으면 아예모른다.


- 친환경 차량 지원

취등록세 할인 : 최대 -140만원 (중고 하이브리드 구매시에도 적용)

하이브리드자동차 구매 보조금 : -100만원

공영주차장 주차비 50% 할인

서울의 경우 혼잡통행료 전액 면제

정부기관 이용 시 하이브리드 전용 주차구역이 있는곳도 있음


- 실내공간

: 전륜구동 전용 섀시인점도 있겠지만 현대기아가 실내공간만큼은 어떤 브랜드 보다도 잘 뽑아낸다고 한다. 전작인 YF 하이브리드에 비해 LF 하이브리드에서 개선된 것중에 하나가 배터리 위치인데, 전작은 트렁크 안쪽부분을 할애하여 배터리를 배치했었다. LF에서는 스페어 타이어를 뺀 자리(트렁크 하단)에 배터리를 위치시킴으로 트렁크공간도 넓어지고 무게 배분 및 무게중심을 낮추는데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YF-HEV트렁크 344리터 -> LF-HEV트렁크 380리터)

보험 긴급출동이 잘되있는 나라라는 점을 고려하면 참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 중고차 감가가 심하다는데...

: 예전에는 실제로 가격감가가 심했는데 최근 세대에서는 가격방어가 더 잘되는 느낌. 초기 구매가가 높아서 감가가 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실제로 구해보려고 하면 원하는 매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현대자동차에서 중고가격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1년이하 75%, 2년이하 68%, 3년이하 62%의 중고가격을 보장해준다고 한다. YF 하이브리드의 경우는 다음세대 모델체인지가 된 상황이고 생김새가 좀 특이한 영향인지 상당히 감가된 상태이다.


계속 추가예정..